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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수원화성 장안문 걷기

2022.9.3. 저녁 6시

수원에서 서서울 방향으로 운전해 가는데 길이 너무 밀려서 수원화성에서 쉬었다 가기로 했다.

 

 

공영주차장은 돌길이고 자리가 거의 없긴한데, 진짜 저렴하다. 2-3시간 정도 세워도 1000원이 넘지 않아서 공영주차장 사용을 적극 추천드린다!

9월 초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었고 햇빛이 뜨거웠다. 에어컨을 켜고 있어도 계속 더웠다. 

북동적대를 시작으로 걸어보자!
북동적대?

적대는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문 좌우 옆에 있는 치성 위에 세운 시설이다.

4대문 중 장안문과 팔달문 양쪽에만 설치하였다. 장안문의 동쪽에 위치한 북동적대의 높이는 성벽과 같다.

정말 감사하게도 4월 7일부터 화성행궁을 제외한 수원화성 관람이 전면 무료화되었다. 덕분에 무료로 수원화성을 걷고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문화관광해설시간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3시 30분에 있다고 한다.

 

여기가 바로 장안문이다! 공영주차장에서 5분이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있다. 

장안문?

하나의 홍예문(虹霓門) 위에 2층 누각을 올리고, 바깥 쪽으로 원형 옹성(甕城)을 갖추었다. 홍예 위로 4개의 누조(漏槽)를 설치하고, 성벽 위에는 안팎에 총구(銃口)를 갖춘 여장(女墻)을 쌓았다.

홍예 위에는 오성지(五星池)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5개의 구멍을 갖춘 큰 물통으로, 적이 성문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문 좌우로 성벽이 이어지며, 문에서 53보(步) 되는 곳에 각각 적대(敵臺)가 마련되어 있다.

이 문은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성문 형태를 취하였고, 규모나 구조는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서울 숭례문과 매우 비슷한, 당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숭례문에 비해 좀더 새로운 것은 옹성, 적대와 같은 방어 시설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1920년대 수원시 시가지계획사업으로 문 좌우의 성벽이 헐리고, 1950년 6·25전쟁 때 폭격으로 누각이 소실되었다가, 1978년 문루는 원래대로 복원되었다.

행궁동 루프탑 카페 뷰가 수원화성뷰라 해 지는 시간에 참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바람도 무척 시원했으니까!

이 구간부터는 조금 힘들다.

해질녘에 누리는 호사!
서포루?

포루는 성곽을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 위에 지은 목조건물이며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곳이다.

서포루는 화성의 5개 포루 중 하나로 1796년(정조 20) 8월 18일 완공되었다.
 
서포루를 기점으로 다시 내려왔다. 그래도 장안문에서 서포루까지 30분은 걸린다!
성곽 밑에 공원 길이 있는데 이곳이 더 완만해서 이곳을 통해 걸어 내려왔다.

이곳은 화성어차가 다니는 전용도로이기도 하다.

성곽을 바라보는 뷰도 꽤나 예쁘다.
바람불고 구름 가득한 것이 무척 운치있었다.
잠깐 벤치에 앉은 사이에 밤이 찾아왔고 수원화성에 불이 켜졌다. 고즈넉한 옛느낌이 물씬 풍긴다.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오고싶은 수원화성! 장안문에서 시작해서 서포루에서 다시 장안문으로 돌아오는 코스! 데이트하며 도란도란 걷기 좋지 않을까?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