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먹거리

지정남의 오월1인극, 환생굿-제5회 우금치 별별축제 대전

마당극패우금치의 '적벽대전'을 본 후 다시 별별마당 우금치에 방문하게 되었다. 제5회 우금치 별별축제가 열리는데 대전 및 전국 각지의 예술인들을 초청해 음악, 인형극, 전통연희, 포스트 드라마, 세미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24년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엄청난 공연을 보게되었다. 1인극이라는 장르는 약 5-6년 전쯤 전태일 문화제 때 보았던 공연이 마지막이었는데 홀로 여러 사람을 왔다 갔다 하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리고 표정과 몸짓, 목소리에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지정남 배우의 매력은 엄청났다. 

 

주인공인 무당 고만자의 전라도 방언도 재미났고, 초짜라 계속 고수에게 혼이 나는 것도 재미 포인트였다. 

 

1980년 군부독재세력이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여성 100여 명을 유치장에 가두고 행방불명 처리를 하게 된다. 초짜무당 고만자는 억울한 망자들을 환생시켜 준다는 환생굿을 벌이는데! 

 

관객들과 함께 환생굿을 마무리하는 부분도 굉장히 뭉클했던 경험이었다. 

 

제5회 우금치 별별축제 선정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