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넓얕 3-폭력의 시대
1~3권까지는 역사이야기를 다뤘다. 나는 시대극과 역사극을 좋아하는 편인데, 지대넓얕을 읽으면서 나의 조각난 역사적 지식들이 하나로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EBS "돈의 얼굴" 러닝타임이 2시간 30분 정도라 나눠서 보는데도 굉장히 잘 만든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직도 모르는 개념들이 많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반복해서 설명해 주고 지난 8주간 읽었던 책들의 내용들이 겹쳐지면서(+기록까지 하고 있으니까!) 비로소 인출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지게 되고 내 지식이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
모든 것들을 흡수하고 있진 못하지만, 풍백님의 단톡방에 들어온 것은 2024년에 가장 잘 한 일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에서는 뉴딜정책이라는 국가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대대적인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전략이었는데, 이는 초기 자본주의와는 구분되어 '수정 자본주의' 혹은 '후기 자본주의'라고 불렸다. 반면, 러시아는 자본주의를 폐기하고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선택하게 된다.
한편,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막대한 전쟁배상금을 갚기 위해 정부에서 돈을 마구 찍어내게 된다. 이에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가파르게 치솟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다시 전쟁할 돈이 없었기때문에 이를 돌파하기 위해 유대인의 재산을 몰수하겠다는 생각에까지 뻗치게 되는데, 히틀러는 독일 영토에 살고 있는 유대인 때문에 독일이 심각하게 오염되었다고 주장하며 유대인 대학살 '홀로 코스트'의 명분을 만들게 된다. 불안한 사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의 등장으로 국민들은 열광했다. (독일은 자본주의 유지)
독일의 군국화는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졌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주축이 되었다.
독일에서 히틀러의 과학자들이 원자핵을 이용한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국에서 이를 대항하기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원자폭탄은 실제로 사용되었다. 1943년 이탈리아의 항복 이후 1945년 5월, 독일이 항복했고, 8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난 뒤 일본 또한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
1945년 8월 15일, 세계대전 종전일이자 식민지의 광복절이 찾아왔다. 세계는 소련과 미국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로 양분화되어 냉전의 시대로 접어든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냉전은 종식되고, 그 이후에는 자본주의가 독주하는 '신자유주의 시대'가 펼쳐지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EBS 돈의 얼굴 1강. 돈을 믿습니까?
- 유동성? 돈을 얼마나 쉽게 거래할 수 있는지? 쉽게 인출할 수 있는지를 의미
- 화폐가 가져야할 역할? 가치저장수단이자 교환수단
- 베이루트의 은행에서는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폭력적인 수단을 써야 했다. 우리와 같은 선량한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입출금과 소유권 보장이 당연한 것이 아니게 된 사례
- 쿠빌라이 칸, 첫 종이 지폐는 '명목론'에 기반한다. 겉에 쓰이는 숫자로 통용되는 화폐로 오늘날의 화폐가 이에 해당
- 지폐가 탄생하면서 지폐 위조라는 문제도 함께 따라옴
- 기본 통화는 국가가 발행
- 돈의 또 다른 이름, 신용
EBS 돈의 얼굴 2강. 이자 굴려드립니다.
- 일본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등 버블이 붕괴하기 시작한 9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디플레이션 국가, 일본의 70대 노인은 연금으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하며 슈퍼 배달일을 시작한다.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10년, 20년, 30년 뒤의 일을 계획하고 도모할 것."
- 명목금리-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실질금리
- 1억을 예금, 명목금리 (3.5%) 350만원 - 물가상승률(2%) 200만 원=실질금리 (1.5%) 150만 원
EBS 돈의 얼굴 3강. 돈이 떨어졌습니다.
- 기축통화: 국제 간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화폐, 달러
- 기축통화가 달러라는 것 자체가 미국에서 가져가는 강점, 돈을 많이 찍어내도 모두가 원하기에 가치가 떨어지지 않음
- 브레덴우즈 체제, 금본위제
- 베트남전을 위해 화폐를 발행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 약세
- 1971. 서독 브레덴우즈 탈퇴, 프랑스, 스페인, 영국이 달러 및 금을 돌려달라 요구(금본위제가 폐지됨)
- 미국 재무부 장관 존 코넬리는 유럽에게 "Dollar is out currency, but your problem(달러는 우리의 통화지만, 당신들의 문제)"라는 말을 남김. 달러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언
- 아르헨티나 초인플레이션, 많이 화폐를 찍어낸 대가로 자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진 것
- 인플레이션은 '화폐적 현상', 물물교환 시절엔 없었던 일 (화폐가 생산량보다 많을 때->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은 세금이다. 화폐발행=일종의 과세
- 명목임금: 화폐의 액수로 나타낸 근로자의 임금 (작년 200만 원에서 올해 210만 원으로 임금이 5% 인상)
- 실질 임금: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내는 금액 (물가상승률 2.3%를 반영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2.7%, 10만 원이 오른 줄 알았는데 54,000원이 오른 것)
- 명목임금은 진짜 임금이 아니다. (화폐 착각)
- 1억 원의 대출금은 1년 후 3%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치가 약 9천7백만 원이 되고, 10년 후 7천4백만 원이 된다. 즉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빚이 녹는다고 표현한다.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돈의 가치가 떨어진 상태로 돌려받고, 빌린 사람은 빚 갚기가 쉬워지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