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선화동에 다녀왔다. 일요일 낮 12시 오픈이라 11시 50분쯤 도착해서 테이블링으로 웨이팅을 걸었다.
대전 선화동 요우란 주말 웨이팅
벌써 9팀이나 대기 중이라 나는 10번째 팀으로 접수했고 미리 텐동을 골라서 주문하는 시스템이었다. (결제는 식후에 하지만!)
건물통로(화장실 쪽)에 선풍기도 두고 벤치가 있어서 시원하게 웨이팅 가능하다. (오래된 건물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시원하긴 했다.) 스페셜 텐동(16.0) 하나랑 키스텐동(13.0) 미리 주문해 뒀다.
한 팀당 5~6분 정도 소요된다고 예상하면 된다. 10번째 팀인데 약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먹었으니 계산이 딱 맞다. (11시 50분 도착, 12시 영업 시작, 12시 40분 입장)
나는 2019년쯤에 갈마동 와타요업을 가 본 적이 있다. 텐동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던 시기였다. 첫 입이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기억난다. 그때도 웨이팅을 했는데 지금도 웨이팅이라! 텐동은 스테디셀러로 계속 가는 음식이겠다 싶다.
선화동 요우란, 새로 생긴 탄방동 와타요업도 다 같은 식구다. 풍자 또간집에서 방문한 곳은 갈마동 와타요업인데 선화동 요우란에서도 같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대전 선화동 요우란 내부
내부는 귀여운 이자카야로 꾸며져 있다.
오픈키친으로 되어있는데 환기시스템이 엄청 잘 되어 있는지 전혀 매캐하지 않았다. 공기가 나쁘다는 생각을 일절 하지 않았다. 이 점도 재방문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생맥주 한잔, 소다 한잔도 곁들이면 좋다. 다찌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1, 2, 3인 잘 안내를 해준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일을 잘하는 느낌이었다. 불편한 요소가 단 하나도 없었음.
일본 감성이 낭랑한 이곳, 요우란! 셀프코너에 물을 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쿠로텐동은 검은 튀김덮밥으로 요우란 기본 메뉴라고 한다. 모든 텐동에 들어가는 소스는 19가지 이상의 재료를 끓이고 숙성한 특제소스가 뿌려져 있다. 밥이나 소스가 더 필요하면 직원분에게 요청하면 언제든지 리필을 해주신다.
단무지와 고추장아찌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다찌에 배치되어 있다 배치되어 있다.
장국이 먼저 제공된다. 부드럽고 속이 풀리는 맛이었다.
귀여운 고양이가 배를 내밀고 누워있다. 고양이마다 포즈가 달라서 옆 손님들은 어떤 고양이인지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대전 선화동 요우란 텐동 맛은?
미리 주문을 하고 웨이팅을 해서인지 진짜 금방 나왔다. 10분 정도 소요됨!
키스텐동은 보리멸(흰 살 생선), 새우, 오징어, 꽈리고추, 팽이버섯, 연근, 단호박, 가지, 김, 온천계란 구성으로 되어있다. 스페셜텐동은 장어, 새우 2개, 오징어, 꽈리고추, 팽이버섯, 연근, 단호박, 가지, 김, 온천계란이 들어있다. 즉 키스텐동과 다른 점이 보리멸 대신 장어가 들어있고 새우가 하나 더 있는데 3천 원 더 비싼 것이다. 장어 추가를 할 때 5천 원 주가니 장어를 좋아한다면 스페셜텐동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보리멸, 장어 모두 담백하고 맛있었다.
튀김 뒤의 뚜껑을 빼서 앞접시로 사용하는데, 앞접시에 미리 튀김을 옮겨둬야 최대한 바삭하게 먹을 수 있다. 아무래도 모든 재료가 튀김으로 되어있다 보니 먹다가 느끼할 수 있는데 이때 고추냉이와 시치미(나나미, 빨간색 향신료)를 곁들여 먹으며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온천계란과 밥을 비벼먹을 때 고추냉이를 조금 넣는 것도 추천인데, 나는 온천계란은 비비지 않고 따로 먹었다. 와타요업에서 처음 텐동을 접하고 급 텐동이 먹고 싶어서 대전 신세계 지하 푸드코트에서 텐동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와타요업게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6년 전 먹었던 텐동보다 더 튀김이 깔끔해지고 쫀쫀해졌다. 예전에는 좀 더 느끼하고 너무 배부른 느낌이 강했는데 같은 튀김덮밥을 먹지만 좀 더 가벼운 느낌(이라고 하기엔 이날 저녁을 스킵할 만큼 포만감이 엄청났고 칼로리 대폭발이었던 점)이 들었다. 그 사이에 와타요업의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래 살아남는 맛집은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선화동 내돈내산 맛집 기록
갈비탕맛집 타향골 대전 중구청역 백년가게 뜨끈한 국물에 진짜 왕 갈비대가 들어있는 왕갈비탕
매주 일요일 휴무오전 11시~밤 9시 30분 (오후 2시~5시 브레이크 타임)중구청역 1번 출구 바로 앞 골목 우측 위치중구청역 1번 출구 바로 앞 영미빌딩(하나은행) 주차장 이용타향골은 1979년 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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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선화동 모습
옛 모습을 많이 간직했던 선화동이 현대화되니 깔끔하지만 예전 감성을 많이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5년 전에 처음 발견한 바리바우길인데, 늘 근처에 오면 이곳이 좋아 사진을 남겨둔다.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으면 12가지 보물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고 한다. 무려 3단을 올라야 하기에 숨이 가빠지겠지만 사랑, 용서, 행복, 감사, 건강, 용기, 성공, 배려, 희망, 자녀, 화해, 돈이라는 12가지 보물을 얻기 위해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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