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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천상의화원 곰배령 곰배골 귀둔리 국립공원코스 230728

원래 가려던 코스는 산림청 주관 진동리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에서 출발하는 좀더 완만한 구간이었으나

 

점봉산 곰배령 산림생태탐방

점봉산산림생태관리센터(탐방시작지점) 국제적 보호구역 관리기준에 따라 점봉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산림청이 설치한 시설입니다. 산림생태계 조사·연구, 산

www.foresttrip.go.kr

숙소를 인제 하추자연휴양림으로 확정하고 나서 좀 더 가까운 귀둔리 코스를 찾게 되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인제 하추자연휴양림

첫 휴양림이 국립 삼봉자연휴양림이었던지라 두번째 휴양림인 하추자연휴양림이 별로면 어쩌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강원 홍천 국립 삼봉자연휴양림 황토지구 오대산(4인실) 찐추천하는

heemoong.tistory.com

귀둔리 코스는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으로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국립공원 자연 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이용문화 장착을 위해 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하루 출입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오늘 다녀올 곰배골 입구(귀둔리)~곰배령 구간은 3.7km로 진동리에서 출발하는 5.1km 구간보다 좀 더 경사가 있고, 그늘이 져 있으며,

한 사람씩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좁았다.

주차장은 넓고, 무료다!

입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로 사전예약한 QR코드를 제시하면 입산 가능하며 직원분께서 간단한 코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 

곰배골이라고 써져있는 이곳이 시작 포인트고, 곰배령을 찍고 다시 같은 코스로 하산하면 된다. 230728 오전 10시 입산! 

코스를 시작할 때 오른 편에 공사구간이 있고 왼편에 붉은 깃발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길은 좁아서 한 명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30분 정도 걸으니 데크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그늘이 많고 올라가는 길 옆이 다 계곡이라 시원했다. 귀둔리 주차장에서 1.3km를 왔다. 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물을 보충한다.

컨디션 난조로 초반 산행이 좀 더뎠다. 1시간 정도 걸었을 때, 시원한 폭포를 맞이했다. 

 

 

걸은지 1시간 30분 정도 지나자, 드디어 야생화가 나타났다! 여름엔 야생화를 보기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극악의 3코스를 맞이했을 때 산악회원님들과 함께였는데, 정신 없이 위로 올랐다. 하산할 때 보니 여길 어떻게 올랐나 싶을 정도로 험하고 경사가 심했다. 와중에 피어있는 예쁜 야생화로 위로했다. 

곰배령에 도착했다! 

점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있는 곰배령은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곰이 하늘을 향해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곰배령의 또 다른 이름은 '천상의 화원'이다.

귀둔리 곰배골~곰배령까지 3.7km를 총 2시간 30분 걸려 올라왔다. 중간에 등산화를 벗고 쉬기도 했으며 힘든 구간에선 느림보처럼 걸었고, 계곡을 만나면 세수도 하고 발도 담갔다. 

아름다운 곰배령의 풍경에 이거 한번 올라와볼만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제대로된 등산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글쓴이로선 무척 지쳐있었다.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다. 

곰배령 비석 앞에서 다들 인증샷을 찍고 반대편으로 5분 정도 걸으면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준비해온 과자와 물을 먹으며 체력을 보충해본다. 식사거리를 준비할 수 있으면 가지고 오는 편이 좋다. 하산까지 또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되게 힘들게 점저를 먹어야할 수 있다. (본인 얘기)

강원특별자치도를 여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야생동물의 시간을 위해 입산통제 시간이 있다는 점인데, 지구의 주인은 인간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했다. 공존! 

점봉산의 모습도 실컷보고, 

덤으로 설악산까지 보고간다. 

이곳이 쉼터인데, 이런 계단에 걸터앉아 다들 요기를 한다. 사진을 보면 숨겨진 장면이 있다. 바로 다람쥐인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주변에 나타나서 기웃거린다. 엄청 귀여웠다. 

전망대까진 또 한참을 가파른 길을 걸어야하는데 뷰는 쉼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여 오후 1시 15분, 급히 짐을 챙겨 하산해본다. 

귀둔리 주차장까지 다시 3.7km! 하산시간이 더 짧으니 차근차근 내려가보자.

3코스는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하산이 더 힘들었다. 

하산 한 시간 경과, 계곡에서 세수하고 발을 담그다. 피로가 확 풀린다. 오후 3시 20분 드디어 하산 완료!

 


 

올라갈 때 2시간 반, 내려올 때 2시간 소요되었던 곰배령 귀둔리 코스였다. 등산으로 건강해지고,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