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 말 다녀온 계족 산성 이야기!
오후 3시 쯤 느지막히 도착했다. 장동산림욕장 입구 주차장으로 찍고 평행주차를 했다. 주차장 무료, 장동산림욕장 입장 무료 ^^
장동산림욕장 입구까지도 꽤 거리가 있어서 안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팁이 될 것 같다.
계족 산성 도착했다!
석양을 바라보았다. 6시가 가까워진 시간, 마지막 등산객 분이 하산하셨고 불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석양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던 그 날의 추억, 하산하는데 정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핸드폰 라이트에 의지한 채 1시간을 내려갔다. 산에 아무도 없었다. 너무 적막해서 무서웠다.
앞이랑 밑이 잘 안 보여서 발을 헛디딜뻔하기도 하고 춥고 배도 고파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 이 와중에 하늘에 박힌 별들이 찬란했다. 동절기에 오후 6시 넘어서 하산한다는 것은 많이 위험한 일이다. 적어도 5시 반에는 출발해야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등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체력적인 부분뿐만은 아니다. 문명과 멀어질수록 내가 얼마나 도시를 사랑하는 인간인지 깨닫게 해준달까? 모든게 충족되어 있는 현실 속에 가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인 자연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그때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면 (물론 이곳은 아마존 같은 곳도 아니지만 예를 들자면) 얼마나 배 부른 이의 푸념이었는 지를 깨닫게 된다. 매일 출근하는 삶을 내가 꽤 좋아한달까? 불이 꺼진 춥고 아무도 없는 산에서 도시 방향으로 내려오며, 얼마나 집에 가고 싶었는지를 기억하라.
계족산성 다녀와서 갔던 탄방골 참순대
계족산성보다 쉬운 코스이지만 예쁜 전망을 볼 수 있는 구봉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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