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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계족 산성 야경보기 동절기 하산 시간 꼭 지키기!

22년 11월 말 다녀온 계족 산성 이야기!

오후 3시 쯤 느지막히 도착했다. 장동산림욕장 입구 주차장으로 찍고 평행주차를 했다. 주차장 무료, 장동산림욕장 입장 무료 ^^

장동산림욕장 입구까지도 꽤 거리가 있어서 안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팁이 될 것 같다.

 
오른쪽에 황톳길이 있어서 11월 말의 추위에도 맨 발로 걷는 시민분들도 종종 보였다.
 
계족산성까지는 어떤 길로 가도 좋다. 하산 시에는 위의 길로 내려왔고!
계족산성 방향으로 올라갈 때는 평상들 있는 옆 나무계단 쪽으로 갔다. 난이도 '하'의 코스라고 했고 분명 20대 초중반에 왔을 때 힘들긴 했는데 이렇게까진 안 힘들었던 거 같은데 땀도 많이 나고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다. 평소에 운동을 안 한 티가 여기서 난다.
 
동절기 등산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해가 빨리 진다는 점이다. 초보 등산러였기 때문에, 주말에 늦잠 실컷 자고 점심 먹고 출발하니 오후 3시에나 도착해서 오후 5시 반까지 느릿느릿 올라갔다. 저 풍경을 보고 생각없이 아름답다 감탄만 했다.
 
등산의 묘미는 시골의 아기자기함과 도시의 반짝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다. 힘이 들지만 정상에 오르고 내려오면서 내 폐의 공기가 청량하고 맑은 산의 기운으로 채워졌다 느껴지니 좋고, 일주일간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도 든다. 나이가 들수록 작은 성취감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장동산림욕장에서 이제 3.5km 걸어올라온 모양이다. 생각보다 오래오래 걸었다. 이제 계족 산성 쪽으로 틀어보자. 1km가 채 되지 않지만 생각보다 가파르고, 험한 산길이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다.
5시에 가까워진 시간, 아직 시야가 확보가 되어있다. 왜인지 이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다. 마음이 급해진다.
꽤 오랜 시간 걸어 만난 계족산성!

계족 산성 도착했다!

 
도시를 바라보며
 
대청호를 바라보며

석양을 바라보았다. 6시가 가까워진 시간, 마지막 등산객 분이 하산하셨고 불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석양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아름다웠던 그 날의 추억, 하산하는데 정말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핸드폰 라이트에 의지한 채 1시간을 내려갔다. 산에 아무도 없었다. 너무 적막해서 무서웠다.

앞이랑 밑이 잘 안 보여서 발을 헛디딜뻔하기도 하고 춥고 배도 고파서 혼이 나갈 지경이었다. 이 와중에 하늘에 박힌 별들이 찬란했다. 동절기에 오후 6시 넘어서 하산한다는 것은 많이 위험한 일이다. 적어도 5시 반에는 출발해야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등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체력적인 부분뿐만은 아니다. 문명과 멀어질수록 내가 얼마나 도시를 사랑하는 인간인지 깨닫게 해준달까? 모든게 충족되어 있는 현실 속에 가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인 자연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그때 자연 속으로 들어간다면 (물론 이곳은 아마존 같은 곳도 아니지만 예를 들자면) 얼마나 배 부른 이의 푸념이었는 지를 깨닫게 된다. 매일 출근하는 삶을 내가 꽤 좋아한달까? 불이 꺼진 춥고 아무도 없는 산에서 도시 방향으로 내려오며, 얼마나 집에 가고 싶었는지를 기억하라.

 

 

 

계족산성 다녀와서 갔던 탄방골 참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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