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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북악산 둘레길에서 북촌한옥마을까지 걷기

오늘의 일정은 안암역에서 시작해 고려대학교를 산책하고, 1111번 버스를 타 성북동을 살짝 돌았다.

 

고려대학교 탐방기

서른살이 훌쩍 넘어서 우리나라 SKY중 한 곳인 고려대학교에 방문하게 되었다. 6호선 안암역(고대병원앞)에서 내려 점심을 먹고 소화도 시킬겸 고려대학교 캠퍼스에 들어가보기로 한다. 우당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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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꽤 힘들게 조셉의 커피나무에 도착했고, 잠시 휴식하며 서울을 내려다보았다.

 

성북동 카페 조셉의 커피나무

우연히 이 카페에서 보이는 서울 풍경이 너무 보고 싶은 것이었다. 성북동 한번도 가본 적 없어서 굉장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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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기 두려워, 다른 방법을 찾던 중 종로02 버스를 타고 안국역에 가서 환승해 귀가하는 방향을 찾았다. 

지나가는 길에 와룡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북악산 둘레길은 굉장히 완만하고 주변 풍경도 참 아름다운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다. 날이 좋아 동쪽으로는 롯데타워가, 남쪽으로는 남산타워가 보였다.

내려가는 길엔 성균관대 입구가 있다. 여기에서 종로02버스를 타도 되었으나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좀 더 걷기로 했다.


통일부를 지나 내려오면 바로 북촌한옥마을로 이어진다.

사우디대사관저로 추정되는 곳 서쪽 방향으로 진입하다보면 

내려왔던 북악산을 다시 돌아보기

외교관들의 관사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게 되고,

화살표표시를 보고 더 서쪽으로 진입하면 북촌한옥마을에 진입할 수 있다.

2월 초 주말 겨울 북촌한옥마을의 풍경,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외국인 관광객도 꽤 많이 보였다.

가옥들이 하나하나 관리가 참 잘 되어있었다.

멋진 집과 정말 잘 어울렸던 오래된 벤츠, 차도 집만큼이나 잘 관리하시는 듯하다.

그러나 관광객들로 소음 피해 뿐 아니라 주차장 문제도 많이 발생하는 듯하다. 이 문제는 원만히 해결되었음 좋겠다. 주민 입장에서는 정말 생활권 침해이기 때문이다.


걸은 김에 안국역을 지나 인사동을 둘러보고 종로 3가역까지 더 걷기로 한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의 모습이 멋져서 사진으로 남겼다. 

바로크풍 탑을 쌓아올려 고풍스런 느낌의 건물로 얼핏 교회나 성당같은 서양식 종교 건축물을 닮은 듯하지만 고유의 독특한 형식을 갖추었다. 건물 곳곳에서 한민족을 상징하는 박달나무 꽃과 무궁화 문양을 발견할 수 있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6호에 해당한다. 손병희가 건립을 추진하고 300만 교도가 성금을 모아 1921년 완공했다고 한다. 이후 민족종교를 전파하는 교당으로 소임을 다하는 동시에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총 소요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고 몸에 무리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며 볼거리가 많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