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1
풍백님 수다방 2주 차 시작!
동네 어린이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책들은 모조리 다 빌려왔다. 존리의 금융 모험생 클럽 2권이 근데 없어서 다음 주에 다시 찾아봐야겠다!
어린이책을 읽으니 우선 부담이 없다. 나는 초등학생 때 정말 책을 읽지 않던 아이라서 인지 책을 접할 때 늘 무섭고 두렵다. 나는 텍스트를 읽을 때 마음속으로 소리 내어 읽으며 이해가 안 되면 그 부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 소용돌이치는 경우가 많다.
30대인 내 수준에 딱 맞는 재밌는 책이라니, 앞으로 어린이 도서관에 자주 가야겠는데 싶었다. 나중에 자녀가 생기면 같이 읽으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리 선생님이 금융모험생 4명을 만나 돈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용돈기입장을 어떻게 쓰는지 분석해 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리는 금융교육을 제대로 받은 세대가 아니다. 그리고 옛 선조로부터 이어내려 져 오는 '청렴' 정신이 있어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유로운 나라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살면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돈은 늘 필요하다. 그래서 돈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금융교육에 대한 중요성도 최근에서야 대두되었지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공부나 열심히 해'라는 소리 듣던 시절이었다.
용돈기입장 챕터에서 짠 소금의 지출이 '0'원인점에 대해 존리샘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고 했다. 너의 지출이 0원이 되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지갑이 열리지 않았는지에 대해 말이다. 이건 나도 좀 화끈거렸다. 짠 소금의 행동들은 이 책 내내 나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더더욱 창피했다.
소소행은 계획에 따른 지출을 하는데, 자신의 소확행을 위해서는 용돈의 4배가 넘는 금액을 흔쾌히 쓰기도 했다. 나는 평소에 짠 소금과 소소행 섞은 모습으로 살지만 가끔 터무니없이 큰돈을 척척 써서 지금까지 절약한 것이 무색해지게 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성하게 되었다.
돈을 직접 벌어보는 미션이 있었던 챕터에서는 어린이들이 쓰는 돈이 보통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이고, 언제든 부모님께 부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른들도 쉽게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거저 얻는 것은 없다!
제한된 예산 안에서 지출을 해보는 미션이 있는 챕터에서는 놀이동산을 가게 되었는데, 입장권도 프리패스를 할 것인지 필요한 것만 탈 것인지를 생각해 보고, 놀이동산에서 식사와 간식비 지출이 크니 미리 구매해 가는 것,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이벤트 참여를 하면 할인이 되는 제도를 활용하는 등 평소에 내가 최강 효율을 위해 생각하는 것들이 나와서 재미있었다. 이 날 짠 소금은 총무를 맡으면서 다른 아이들의 소비 절제를 시켰다. 가장 마지막엔 아이들이 쓸데없이 낭비한 게 없고, 계획된 소비 아래 마지막 식사 정도는 원하는 걸 먹자는 의견에 짠 소금도 결국 동의하게 되었다. 무조건 아끼는 것만이 돈을 잘 쓰는 길이 아니다. 돈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야겠다고 금융모험생 4명 모두 한 차례 성장했던 부분이었다.
"황금 알 낳는 거위 한 마리"
가장 보수적인 투자는 예적금, 공격적인 투자는 주식투자다. 워렌 버핏은 투자를 통해 엄청난 재산을 모은 세계적인 기업가인데, 가장 많은 돈을 번 기간은 최근 10년이라고 한다. 평생 모은 재산이 시간의 힘을 받아 강력한 복리 효과를 발휘했는데 이걸 스노볼 효과라고 표현한다. 저렴할 때 사서 비쌀 때 팔기가 핵심이다. 투자는 원금을 잃을 수도 있어서 100퍼센트 안전하진 않지만, 긴 호흡의 마라톤으로 생각하고 투자 대상의 성장성과 가능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의 경우에도 부모님의 동의가 있다면 금융기관에서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증권계좌를 만들 수 있다니 어렸을 때부터 투자해 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좋겠다!
나의 두 번째 교과서-경제 1강 통화량, 우리가 재테크를 하는 이유
나는 문과생으로 내가 고등학교 다닐 때 이과반에만 경제가 열렸었다. 사실 경제에 관심도 없었고, 잘 모르기도 했었어서 경제 문외한으로 정말 오랜 시간 살아왔다. 그냥 아끼는 게 전부였고, 그래도 펑펑 쓰는 이들보다는 내가 더 낫지 안 나는 안도감과 함께 말이다. 그러다 보니 잘못된 부동산 투자와 주식 뇌동 매매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열심히 평소에 아끼던 돈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것을 최근 몇 년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무엇부터 잘못된 것일까... 내가 무지해서 이 모든 수모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알아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
아직 영상의 전부를 듣자마자 이해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출퇴근할 때 차에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2번씩 듣고 있다. 되는 대로 머릿속에 넣어보자. 가계부는 사실 아직 정리 제대로 못했다 ㅠㅠ우선 커리큘럼 따라가기...!
통화량에 대해 왜 우리가 알아야할까? 지난 10년마다 2배씩 돈의 양이 늘어 나왔다. 내가 갖는 자산도 통화량이 증가하는 속도만큼 늘어나야 된다는 뜻인데 "투자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시대에 살고 있다. 엄마가 잃지 않고 지키는 것이 최선의 투자라고 하셨던 말씀이 갑자기 마음에 와닿았다.
통화량이 왜 늘어날까?
-은행의 수도꼭지! 은행의 대출
대출은 우리가 예금한 걸 가지고 대출을 해주는 게 아니라! 고객이 대출받을 자격이 되는지 확인해서 바로 입금해 주는 시스템임... 신용대출을 몇 번 받아봤고 지난주에 읽었던 '나도 세금 내는 아이가 될래요! '에서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 주기 위해 예금받은 걸로 대출해 준다고 했는데... 아마 태초의 대출은 그랬겠지만 현대의 대출 개념은 그렇지 않나 봄; 은행은 대출해 주는 순간 현금을 꽂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예금의 효과가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대출의 진실이다. 대출할 때마다 돈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금이라는 실체로 주는 게 아닌 숫자로 찍어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
-한국은행이라는 수도꼭지! 정부의 예산 부족
모든 정부는 세금이 모자라다고 한다. 이럴 때마다 '국채'라는 제도를 활용한다. 차용증 같은 것인데 시중에 있는 돈을 대한민국 정부가 거둬들여서 정부가 그 돈으로 예산을 쓰는 것이다. 국채는 보통 은행들이 매입한다. 은행은 우리가 예금한 돈을 활용하여 국채를 산다고 한다. 그리고 은행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국채라는 증서를 가지고 한국은행에 간다. 이 증서를 담보로 한국은행에서 돈을 빌린다. 은행이 한국은행에 국채를 맡기고 돈을 받는 순간세상에 없었던 돈이 풀려나오게 된다. 시중에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국은행과 은행 사이에 국채가 왔다 갔다 하면서 돈의 양을 조절하기도 한다.
-외국이라는 수도꼭지! 외화 유입 (다시 보고 정리할 것, 이해가 잘 되진 않음ㅠㅠ)
수출기업이 벌어온 달러를 한국은행이 사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돈의 양이 그것 때문에 늘어나지 않음. 달러가 모자라면 다시 외환시장에 뿌려주는 역할. 구조적으로 한국은행이 흡수하지 않으면 실제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돈의 양만큼 우리나라에 풀려나오는 돈의 양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화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생기는 일? 통화량이 늘어나면 생기는 일?
돈이 늘어나면 재화와 서비스가 늘어나고, 늘어난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려면 돈이 더 늘어나야 한다.
실제로 돈의 양이 늘어나지 않으면 경제활동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돈의 양이 줄면 기업이 생산과 투자를 줄이고, 채용이 줄고, 성장은커녕 생존의 문제가 됨.
부자보다 돈이 없는 사람이 타격을 더 받게 된다. 자본주의 가 성공적으로 유지되려면 돈의 양은 점점 늘어야 하는 게 맞음
돈벌이를 하는 비즈니스가 쉬워짐
소득수준이 높아져서 비싼 빙수도 사 먹고, 손질된 고등어도 흔쾌히 살 수 있다. 돈을 아끼기만 했던 시대와는 확연히 달라짐.
돈의 양이 늘어나는 만큼 상품과 재화의 가치도 같이 늘어나야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
결론
앞으로 통화량이 느는 것을 막을 순 없다.
아파트, 주식, 금과 같은 통상적인 재테크 수단들은 10년에 2배, 연간 약 7%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
즉, 내가 연간 7% 수익률을 가져가야 내 재산의 순위가 유지될 수 있다는 말이다. (목표를 삼을 지표!)
나의 두 번째 교과서-경제 2강 리스크, 투자에서 승리하는 법
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투자 대상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의 종목을 따지는 것은 답이 따로 없다.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산을 사고파는 시점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답이 있다고 한다.
즉, 종목보다 타이밍!!!!
1986년 투자를 했다면 주식> 아파트(단기적으로 주식 저점이었던 86년! 86년에 샀다는 이유만으로 투자 성적이 결정됨)
1990년 투자를 했다면 주식 <아파트 (주식이 90년에 굉장히 비싸서, 아파트의 수익률을 추월하지 못함)
아파트는 투자시기와 수익률의 관계가 작다. 언제 사도 완만한 수익률을 보임
주식은 투자시기와 수익률의 관계가 크다. 변동성이 큰 자산이다!
주식
비싸게 사게 쉽다. (바가지...)
쌀 때 팔아버리기 쉽다. (사야 하는 타이밍에 팔아버림)
경제지표- 실업률
실업률이 계속 오를 때는 경비가 나쁜 것, 계속 내려갈 때는 경기가 좋은 것
심리에 따라 주가가 변동하는데, 팔 사람이 다 팔면 반등한다. 계속 떨어지는 게 아님. 근데 언제 반등할지는 모름
경제지표에 따라 사고 파는 영리한 투자보다
좋은 주식을 골라 장기간 보유하는 것만이 정답!
주식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
-큰 수의 법칙: 실험의 횟수가 증가할수록 결과가 실제 확률값에 가까워진다.
-한 번에 사지말고 여러 번에 나눠서 산다.
-횟수를 늘리듯 시간을 늘린다. (6개월은 장기 아님, 3년 80%, 5년 93% 오를 확률이 점점 높아진다.)
-위의 이야기들은 단일 종목 아닌 코스피 같은 지수에 투자하는 것에 해당하는 말!!!
투자 포트폴리오, 정답이 있을까?
주식, 부동산, 채권, 원자재, 금, 현금, 암호화폐 등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자! 정답은 없지만 잘 나누자
포인트는! "포트폴리오 안에 현금을 넣어두세요!!!" 거친 투자 상황 속의 안전장치
현금 보유는 안정적인 판단을 하게 하고 좋은 수익률을 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