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녹두장군 휴게소 천안방향 추천 메뉴

2025년 1월 25일 오후 목포에서 대전 올라가는 길, 식사와 주유, 화장실 이용, 휴식을 위해 호남고속도로에 있는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에 들렀다. 본격적인 설연휴 시작 전이고, 역귀성이라 고속도로에 차가 거의 없었다.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 메뉴

요즘 휴게소 간식이랑 식사 가격이 많이 착해지고, 음식 자체도 많이 실해진 느낌이 든다.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는 십원빵도 팔고, 로봇 커피도 있었다. 

식당은 완전 신식은 아니더라도 깔끔한 편, 근데 식탁은 막 깨끗하진 않아서 닦고 앉았다. 

정읍 녹두장군 휴게소에서는 지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특색 있었다. 정읍 신태인읍 국밥이 70여 년 전부터 유명해서 많은 국밥집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에 신신옥이라는 국밥집을 시누이가 물려받아 신진옥이라는 이름으로 하다가 장녀가 "신가네 정읍 국밥"으로 3대째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정읍국밥은 콩나물, 내장, 야채고기순대가 들어가고, 돼지국밥은 내장 대신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신국밥은 내장만 들어간다. 가장 기본으로 보이는 정읍국밥으로 주문했다. 신가네 정읍국밥은 9,500원이었다. 

 

돼지 내장을 찬물에 씻어 준비하는데, 진짜 돼지 잡내가 안 난다. 신기... 국물도 되게 깊은 맛이 나는데 돼지뼈 우린 국수에 고춧가루, 참기름, 들깨가루 등 비법 양념을 넣는다고 한다. 국물이 진짜 맛있었다. 곱창이랑 야채고기순대도 많이 들어가 있었음!

돈육김치찌개는 8,500원, 공깃밥 1,000원 추가해서 3명이서 먹었다. 정읍국밥이랑 같은 곳에서 나오는 메뉴다! 김치찌개는 맛이 없으면 이상한 메뉴인데, 여긴 더 맛있었다. 얼큰하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 두부랑 김치, 비계 많은 돼지고기도 꽤 들어가 있었다. 맛있게 든든하게 먹었다. 

 

두 메뉴 다 명절에 기름지게 먹은 경우 추천하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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